이준석 "송영길 민주당 대표, 김종인 모델로 과감히 가야"

  • 등록 2021-05-03 오전 11:02:27

    수정 2021-05-03 오전 11:02:27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성공모델을 생각하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최고위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을 생각해보면 선거 한 2~3일 전까지 모든 당 원로나 중진과 싸웠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그것이 당원들이 생각하는 바와 다르더라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무성 전 대표, 김문수 전 지사 등 당 주축인 분들이 나가라고 했는데 결국 이겼다”면서 “아무리 중진들이나 이런 분들의 말을 잘 들어도 선거에 지면 나중에 손가락질 받는다”고 회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송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왜 민주당에는 이준석·하태경 같은 사람이 없느냐’ 했다”면서 “민주당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계시다고 생각하며 밥을 사주시면 이준석의 노하우를 1% 정도 전수해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당 대표가 처음 한두가지 문제 정도는 주도권을 발휘할 수 있다. 지금 상임위 배분 문제에 ‘잘못된 것 같다’하고 그 결과가 좋으면 계속 힘이 실리는 것”이라며 “핵심과제로 그런 것들을 설정해서 협치 모델을 세운다든지 했을 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송 대표 본인이 문자 폭탄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조응천 의원에 대해 어떤 대접을 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민주당이 금태섭 전 의원을 포용하지 못했던 것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처럼 중도층 민심은 조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대우하느냐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자 폭탄’ 이런거 맞아보면 정상적인 의견 안 들어온다”면서 “제 전화번호를 조리돌림한 사람들이 보내는 문자라고 해서 받아본 것 중 저를 설득하려고 보내는 사람은 없다. 자기들 근육 자랑하러 보낸 사람들”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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