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용이다"…텃밭서 양귀비 120주 불법 경작한 70대 입건

경찰 "관상용 재배로 보기엔 많은 양, 국과수에 감정"
  • 등록 2023-05-03 오전 10:25:08

    수정 2023-05-03 오전 10:25:08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인적이 드문 텃밭에서 양귀비를 재배한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양귀비(사진=연합뉴스)
부산 강서경찰서는 텃밭을 일궈 양귀비를 재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7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시10분께 부산 강서구 한 텃밭에서 아편의 원재료인 양귀비 120주를 경작한 혐의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0월부터 관상용으로 양귀비를 기르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양귀비를 기르고 있었고, 관상용 재배로 보기에는 양이 많아 국과수에 감정을 맡기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법 경작 사실을 제보한 외국인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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