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GS, 30대 그룹 중 장애인 고용률 ‘최저’

고용부, 장애인 고용현황 및 고용 저조기관 명단 공표
GS에너지·태평양물산 등 장애인근로자 ‘전무’
  • 등록 2014-04-24 오후 12:00:00

    수정 2014-04-24 오후 5:10:3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국내 30대 그룹 중 현대와 GS그룹의 장애인 고용 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011200)현대증권(003450) 등 11개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현대그룹은 장애인 고용률이 평균 0.81%에 그쳤고, GS건설(006360) 등 35개 계열사를 보유한 GS그룹도 0.85% 수준이었다.

개별 기업별로 GS에너지와 태평양물산 등은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이행은 커녕 법으로 정한 의무 고용률(2013년 기준 2.5%)마저 지키지 않는 데 대한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장애인 고용현황 및 고용 저조 기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 공표 대상은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1.8% 미만인 국가·지자체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장애인 고용률 1.8% 미만인 기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국가·지자체(비공무원)·민간기업·기타 공공기관 중 장애인 고용률 1.3% 미만인 기관 등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현대그룹(11개사)의 평균 고용률은 0.81%로, 현대상선(011200)(0.25%), 현대증권(003450)(0.63%), 현대아산(0.97%) 들의 고용률이 저조했다.

GS그룹(35개사)은 0.85%이며,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장애인근로자가 한 명도 없었고, GS리테일(0.42%), GS건설(0.59%)도 의무고용률 2.5%를 크게 밑돌았다.

이밖에 부영(5개사) 0.85%, 대림(8개사) 0.98%, 동부(31개사) 1.04%, SK(003600)(56개사) 1.05%, 한진(002320)(17개사) 1.05%, 대우건설(047040)(5개사) 1.09%, OCI(010060)(13개사) 1.27%, 신세계(004170)(16개사) 1.35%, LG(003550)(39개사) 1.35% 등의 순으로 낮았다.

반면, 대우조선해양(9개사) 4.3%, 현대중공업(15개사) 3.19%, 현대자동차(38개사) 2.76%, 롯데(42개사) 2.52% 등은 의무고용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계열사들의 장애인 고용률이 1.3%를 밑돌면서 이번에 고용 저조 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한화, 두산, S-Oil 등의 경우 계열사 중 장애인 고용률이 1.3% 미만인 곳이 없어 이번 명단 공표에서 제외됐다.

개별 기업별로 KTDS(0%), 동원산업(006040)(0.16%), 하나대투증권(0.42%), 롯데하이마트 (0.46%), 오리온(001800)(0.54%), 녹십자(006280)(0.6%), SK하이닉스(000660)(0.69%), SK케미칼(006120)(0.83%), 대우인터내셔널(047050)(0.98%) 등 대기업의 고용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우리은행(0.87%)과 신한은행(055550)(0.81%)은 2회 연속 명단 공표 대상에 올랐다.

국가 및 지자체, 공공기관 중에서는 국회(1.43%), 울릉군(1.66%), 세종시교육청(0.95%), 서울시교육청(1.29%),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0.63%), 한국원자력의학원(0.76%), 서울대학교병원(0.9%), 한국국방연구원(0.94%) 등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은 “장애인 고용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장애인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명단공표 대상 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세한 명단공표 내용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http://www.moel.go.kr),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http://www.kead.or.kr), 관보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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