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이완구 총리 인준안'에 발목?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의 돌발변수로 작용할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회는 16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한다.

여야는 이날 오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이완구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본회의 표결에 참여한 뒤 부결을 노려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총 결과에 따라 본회의에 불참해 표결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본회의에 참석만 해준다면 가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야당이 불참할 경우 단독으로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강경 방침이다.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로 이완구 후보자가 총리직에 오를 경우 정국은 급격히 냉각할 것이 확실시 돼 추후 정부와 새누리당에서 오는 4월을 목표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도 커다란 변수를 맞게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부정적 이미지를 집중 부각하면서 강경한 대여 투쟁 기조로 급전환할 게 유력해서다.

이에 따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물론 경제 활성화 법안 등 여권이 추진 중인 각종 개혁안의 입법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