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내년 국내 LCC 최초 하와이 등 장거리 운항(종합)

내년까지 비행기 9대 신규 도입
이코노미 플러스 존·기내 엔터네인먼트 적용
  • 등록 2014-06-27 오후 2:26:06

    수정 2014-06-27 오후 4:15:51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중대형기를 도입하고, 내년에 하와이 등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취항 6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LCC 최초로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기 위해 유럽과 미주까지 운항할 수 있는 중대형 B777-200ER(393석) 항공기 1대를 12월 초 도입하고 내년에 같은 기종 2대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올해 먼저 들여오는 B777-200ER 1대를 우선 홍콩과 괌 노선에 투입하고, 2대를 동시 운영할 수 있는 내년 여름에 하와이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마원 대표는 “항공기를 우선 단거리 노선에 투입해 시범운영한 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기에 장거리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B777-200ER 좌석 393석 중 이코노미보다 좌석 간 거리가 넓고 운임이 높은 ‘이코노미 플러스존’을 30~40석 가량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도입한다. 항공기 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탑승객들이 보유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영화나 음악을 이용할 수 있다.

마원 대표는 “항공기 내에 서버와 공유기를 설치해 와이파이 환경을 만들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원(오른쪽) 진에어 대표와 조현민 진에어 전무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항 6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중대형 항공기 운항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진에어 제공.
진에어는 중대형기 항공기 3대를 포함해 내년 말까지 총 9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항공기를 20대로 늘릴 계획이다.

항공기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4개 국제선에 신규 취항한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운수권을 받은 제주-시안, 제주-취엔저우 등 2개 중국 노선에 10월부터 주 2차례씩 운항한다. 12월에는 인천-후쿠오카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각각 주 7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진에어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연말까지 16개로 늘어난다.

마원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가 진에어 사상 가장 공격적인 사업 확대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국내 LCC 최초의 중대형기 도입으로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고, 국내외 LCC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점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공격적인 항공기 운항과 더불어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국내외 항공권을 최대 64% 할인하는 진마켓을 열 계획이다.

조현민 전무는 “진에어의 국제선 항공권은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자켓보다도 저렴하다”며 “아시아 최고의 LCC가 될 수 있도록 기존의 틀을 깨는 마케팅을 계속해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영업이익 7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3억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매출액도 1429억 원(2014년 1~5월)으로 전년 1072억 원 대비 40% 이상 늘었다.

마원 대표는 “매출액 360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의 올해 목표 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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