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 성매매 알선…안마시술소 업주 등 32명 검거

부천지역 경찰서 3곳, 합동 기획수사
안마시술소·여관·오피스텔 24곳 적발
손님 예약 받아 운영…업주 32명 입건
  • 등록 2021-09-07 오전 11:17:23

    수정 2021-09-07 오전 11:17:23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천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 32명은 올 2~7월 부천 상동, 중동, 심곡동의 안마시술소(9곳), 여관(9곳), 오피스텔(6곳)에서 남성 손님을 받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전화 등으로 예약을 받아 내국인·외국인 여성을 소개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주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성들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고 손님이 성매매 상대를 선택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B씨 등 유흥업소 업주와 손님 168명을 입건했다.

B씨 등은 같은 기간에 부천지역에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유흥주점을 몰래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술 등을 판매한 혐의다.

부천원미경찰서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에서 감염병 차단과 불법 근절을 위해 부천소사경찰서, 오정경찰서와 합동으로 성매매 기획수사를 벌여 업주 32명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마시술소는 밀실로 운영돼 단속 사각지대였는데 수개월에 걸친 첩보수집과 수사를 통해 성매매 알선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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