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000억 들여 中에 특수가스 생산공장 신설

화학소재 분야 첫 해외공장 진출…글로벌 시장 공략
  • 등록 2016-01-11 오전 11:01:13

    수정 2016-01-11 오후 2:40:32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 용기. 효성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효성이 중국과 한국에 총 3000억원을 들여 산업용 특수가스인 NF3(삼불화질소) 생산공장을 각각 신설, 증설한다. 삼불화질소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LCD, 태양전지 제조공정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기체다.

효성(004800)은 11일 중국 절강성 취조우시에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2017년 상반기까지 연간생산 2500t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증설을 진행중인 울산시 남구 용연 3공장의 경우 오는 3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 공장 증설에는 약 100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2300t에서 3550t으로 1250t 늘어났다.

이번 중국 공장 신설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효성이 세계 1위 제품을 보유한 섬유 및 산업자재 사업분야에 이은 화학소재 분야의 첫 해외 공장 건설이다. 효성은 중국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물류 비용과 생산 원가를 절감해 중국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사장은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소재 분야에서 기술중심의 저력을 갖춘 효성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176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중국 반도체 업체가 생산한 제품의 소비규모를 100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효성은 이번 중국 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와 중국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생산량 총 1만t에 달하는 삼불화질소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특수가스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1만t은 전세계 수요의 약 43%(2018년 예상수요 2만 3000t 기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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