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개인 주도의 장세였다. 개인은 280억원 순매수, 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3억원 소폭 `사자`에 나섰고 기관은 164억원어치 물량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보합권을 유지한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095660), SK컴즈(066270) 등 남아공 월드컵 수혜주로 지목된 종목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4.57% 올랐고 SK컴즈가 5.03% 강세를 탔다.
다음(035720) 또한 2.76% 상승했고, 셀트리온(068270), 서울반도체 등이 소폭 상승세를 시현했다. 반면 교육주인 메가스터디(072870)는 3.10% 하락했고 CJ오쇼핑, 동서 등도 소폭 조정받았다.
테마주 역시 월드컵 관련주가 유독 힘을 발휘했다.
먼저 미스터피자(065150)가 14.96% 급등했다. 미스터피자는 월드컵 당일 콜센터 가동이 일시 중지될 정도로 주문이 몰렸던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린 것도 매출을 늘리는데 도움이 됐다.
콘돔업체인 유니더스(044480) 역시 오랜만에 강한 흐름을 시현했다.
유니더스는 주말 콘돔 판매량이 독일월드컵때보다 5배 이상 늘었다는 소식에 한때 14% 가까이 올랐다. 결국엔 3.93% 오르는데 그쳤지만 거래량이 평소의 10배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주류업체 주가는 예상과 달리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순당(043650)의 경우 1.60%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뒤 곧바로 3%대로 뛰었지만 차익 실현 매물 탓인지 이내 약세 전환했다. 종가는 1.60% 내린 1만5400원.
세종시 관련주는 장초반 4대강주와 함께 급등하다가 결국 하락 전환했다. 유라테크(048430)와 프럼파스트(035200), 영보화학(014440) 등은 오전 4~5%대 강세를 보이다가 막판 상승폭을 줄였고 일부 종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매매재개된 CMS(050470)는 강한 상승 흐름이었다. CMS는 전 거래일보다 6.35% 오른 2010원에 장을 마쳤다. 한때는 8%대 급락세를 타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총거래량은 4억2407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5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 포함 4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포함 423개 종목이 내렸다. 12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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