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현상, 위안화 표시 그린본드에 기회"

  • 등록 2014-11-10 오전 11:01:26

    수정 2014-11-10 오전 11:01:26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위안화 표시 그린본드(green bond) 시장이 급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그린본드 발행기관 크레딧에그리꼴 부대표 레지스 몬퐁드는 “중국 대기 오염 문제가 위안화 표시 그린본드의 새로운 기회”라며 “중국기업들이 환경 오염으로 위안화 표시 그린본드 발행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돈을 모으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스모그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환경 개혁에 나선데다 위안화 국제화도 중국 정부의 주요정책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역외에서 위안화로 채권를 발행하는 액수가 확대되면서 위안화 표시 그린본드 발행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 스모그. (사진=SCMP)
실제 지난 6월 세계은행 산하 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는 처음으로 위안화 표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UBS 은행은 지난 6일 홍콩에서 기후 변화, 물부족, 자원 보호 등 환경·사회 문제에 주안점을 둔 투자 상품 마련을 위한 전략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환경 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인 그린본드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그린본드 발행규모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48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행금액인 225억7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새로운 채권 발행을 구상하면서 친환경적인 컨셉인 그린본드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몬퐁드 부대표는 “그린본드는 기업들이 자신의 환경관련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매력적인 수단”이라며 “현재 그린본드는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로 대부분 발행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딤섬본드(홍콩에서 외국기업들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위안화 발행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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