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아저씨가 맞으며 비는 소리가 들려요.”
10대 청소년이 모텔에서 40대 남성을 둔기로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8일 강도상해 혐의로 A군(16)등 10대 남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17일 오전 10시48분 “아저씨가 맞으며 비는 소리가 들린다”는 모텔 투숙객의 신고를 접수하고 모텔로 출동했다. 다만 해당 객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 경찰은 주변인 진술로 당시 모텔에 출입한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파악, 오전 11시20분쯤 모텔 주변을 순찰하다가 도주하던 A군을 붙잡아 체포했다.
A군 진술과 모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군과 공범들은 둔기를 들고 모텔에 침입해 중년 남성 B씨에게 상해를 입혔으며 공범만 최소 5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피해자 B씨도 특정해서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A씨, 공범, B씨 등을 조사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