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산파 윤종록 "이스라엘을 배워라"

고용부 파워특강서 강연
  • 등록 2013-03-20 오후 2:41:33

    수정 2013-03-20 오후 4:08:1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충청도만 한 국토 면적에 인구 750만인 작은 국가. 인구 800명당 한 명이 창업에 성공하는 나라. 한 개 대학에서 연간 벌어들이는 특허료가 1조원이 넘는 곳. 세계경제 위기 이후 단 한 개의 은행도 망하지 않은 나라.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형식 타파의 창업정신, 즉 ‘후츠파(chutzpah)’로 창조 경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윤종록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원 교수는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고용노동부에서 ‘창조경제’를 주제로 열린 파워특강에서 “자원 최빈국인 이스라엘이 과학기술로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후츠파 정신을 바탕으로 창조경제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 경제의 기반을 후츠파 정신에서 찾을 것을 권고했다.

후츠파는 ‘뻔뻔함, 당돌함, 도전, 놀라운 용기, 창의’ 등을 뜻하는 이스라엘 고유 단어다. 후츠파 정신의 7가지 요소는 형식타파(Informality), 질문의 권리(Questioning Authority), 섞임(Mashing up), 위험 감수(Risk taking), 목표지향(Mission Orientation), 끈질김(Tenacity), 실패로부터의 교훈(Learning from failure) 이다.

윤 교수는 “남에게 서슴없이 간섭하고, 질문하는 후츠파 정신이 필요하다”며 “특히 토론은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질문은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훌륭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상상하고 질문하며 토론하는 문화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는 물리적 영토의 역사에서 사이버 영토의 역사로 바뀌고 있다”며 “한국은 풍부한 자원이 없지만, 디지털 토양의 곡창지대인 만큼 사이버 영토에서 지식 자원으로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다”고 말했다. 상상력과 창의력만 가동된다면 모든 제품은 서비스와 솔루션으로 진화할 수 있고, 후츠파 정신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특강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현옥 차관을 비롯해 실·국장이 대거 참석해 윤 교수 강연에 귀를 귀울였다.

윤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교육·과학 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주요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구상에 참여했다. 또 지난 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국정 현안 토론회에서 ‘가치창출과 일자리를 만드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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