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관계자는 “국내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도입된지 6년이 되면서 금융회사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지닌 핀테크와의 협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핀테크 업체가 투자매매업 또는 투자중개업의 금융라이센스를 직접 보유하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은행 또는 증권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개월에 걸쳐 구축한 KB증권의 BaaS는 전용 서버 총 12대 및 ‘싱크트리’ 라는 오픈API 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를 통해 KB증권은 제휴 핀테크사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고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방식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핀테크사와 KB증권의 오픈 API를 탑재 후 국내 최초 연금통합관리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계좌개설부터 자문까지 원스톱으로 연금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디지털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함께 제휴사에 BaaS의 서비스화를 도입한 사례로 볼 수 있다.
KB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사, 마이데이터사업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연금통합관리 플랫폼 등 다양한 핀테크사와 제휴를 넓혀왔다. 새로운 금융서비스·고객경험에 대한 니즈에 부흥하고자 다양한 핀테크사와의 상생관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제휴사를 통해 유입된 신규 계좌가 13만개를 넘어섰다.
단,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서비스는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