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 교황, 세월호 유가족에 "가슴 깊이 슬픔 간직"

  • 등록 2014-08-14 오전 11:06:19

    수정 2014-08-14 오전 11:13:36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사열을 받던 중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가슴 깊이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14일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79)교황이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36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교황은 비행기에서 내려와 자신을 마중 온 세월호 유가족의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오른손으로는 악수하고, 왼손은 자신의 가슴에 가져갔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인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가브리엘)씨와 부인 송경옥(모니카)씨, 사제의 길을 꿈꾸던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임마누엘) 씨와 일반인 희생자 정원재(대건안드레아) 씨의 부인 김봉희(마리아) 씨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황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교황은 “기억하고 있다”며 이들의 슬픔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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