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노트르담드파리 "신구 조합…롱런 이유 있다"

9개월만에 앙코르 공연·전국 돈다
원년 멤버·새롭게 합류한 배우 둘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19일부터 부산 이어 고양·대구투어
  • 등록 2015-11-15 오후 3:48:30

    수정 2015-11-15 오후 3:48:30

한국초연 10주년 앙코르 무대에 오르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팀에서 ‘페뷔스’ 역을 맡은 제레미 아멜린(왼쪽부터), ‘에스메랄다’의 스테파니 베다드, ‘클로팽’ 역 루크 메빌, ‘그랭구와르’ 샤레스트, 16년째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맷 로랑(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번 앙코르 공연의 백미는 신구의 조합이다. 새로운 시너지는 물론 초창기 무대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다.”

프랑스 간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팀이 15일 서울 공연을 끝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지난 2월 한국 초연 10돌 기념 무대를 올린 지 9개월 만에 앙코르 공연에 돌입한 오리지널팀은 초기 멤버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또 다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기자들과 만난 주인공 ‘콰지모도’ 역의 맷 로랑은 “17년째 장기공연을 하면 일부 장면에서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감독과 연출의 이번 주문은 초기의 콘셉트를 살려 복원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명이나 의상, 배우의 음색까지 초기 공연과 유사하도록 매진했다”며 “출연진도 초기 멤버와 새 배우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만큼 기존 공연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 장면(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1998년 파리의 팔레 드 콩그레에서 초연된 ‘노트르담 드 파리’는 이후 프랑스에서만 400만 명 이상의 관람 기록을 세우며 프랑스 뮤지컬의 시작이자 대표작이 됐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해 10년 동안 사랑을 받아 온 롱스터디셀러 뮤지컬이다.

로랑은 1999년부터 무려 16년간 이 작품에서 콰지모도를 연기했다. 콰지모도로 무대에 오른 횟수만 1000회가 넘는다. 내한공연에도 수차례 합류했다. 그는 “내 인생의 3분의 1을 콰지모도로 보냈다”며 “뮤지컬 외에 다른 연기나 음악을 할 때도 역할이 영향을 미친다”고 귀띔했다.

맷 로랑, ‘클로팽’ 역의 루크 메빌,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가 ‘원년 멤버’라면 ‘페뷔스’ 역의 제레미 아멜린, 여인 ‘에스메랄다’ 역의 스테파니 베다드는 새롭게 합류했다. 프랑스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아카데미5’ 결승 진출자인 제레미 아멜린은 ‘블라인드 캐스팅’(스펙이나 얼굴을 가리고 목소리로만 뽑는 캐스팅)으로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의 귀를 사로잡았다. 스테파니 베다드 역시 극본가 뤽 플라몽동의 제안에 합류를 결정했다. 두 사람은 “대가에게 선택을 받은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단박에 합류를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7년 장수 비결을 묻자 루크 메빌은 “각 캐릭터에는 상징하는 가치가 있다. 콰지모도가 추함과 아름다움에 질문을 던진다면 프롤로는 신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의 갈등을 표현한다. 서로 다른 가치와 캐릭터가 각자 색깔을 만들고 오늘날에 메시지를 던진다”고 말했다.

한국 관객의 남다른 열정에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리지널팀 모두 “한국에서는 새로운시너지가 일어난다. 눈물을 훔치는 관객을 보면서 언어가 다르지만 한국관객에게 감성이 전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자체가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절규하는 듯한 콰지모도의 애절한 목소리는 특히 일품. 아크로바틱, 서커스, 비보잉, 현대무용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안무도 볼거리다. 15일 서울공연을 마치고 19일부터 12월 13일까지 부산과 고양, 대구 공연을 계속 이어간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 장면(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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