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기준금리 0.64%p 또 인하…미국과 발맞추기

기준금리 0.86%…지난 3일 0.5%p 이어 또 낮춰
  • 등록 2020-03-16 오전 9:58:16

    수정 2020-03-16 오전 9:58:16

지난 13일 홍콩의 야경.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홍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기준금리를 0.86%로 0.64%포인트(64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홍콩은 홍콩달러 환율을 미국달러와 연동하는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진행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종전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일 단행한 0.5%포인트 인하의 2배 폭 규모이자, 불과 13일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조처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경제전망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금융 당국은 지난 3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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