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이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임직원 3명을 경남 봉하마을 일정에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2명은 대통령실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 이유와 근거를 밝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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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봉하마을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와 동행했던 사람들, 코바나콘텐츠 임직원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이 중 두 명은 대통령실 직원이 됐다”며 “심지어 그 중 한 사람은 지난 대선 때 ‘개사과 사진’을 올린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학력, 경력 위조 논란 때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당당히 공약해놓고 당선되고 나니 김건희 여사 측근들을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한 것”이라며 “이들을 보며 박근혜 정부 시절 헬스트레이너 출신3급 행정관 윤 모 씨를 떠올리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이 대통령실에서 맡은 업무가 무엇인지, 어떤 직무 연관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밝히라”며 “아니면 차라리 제2부속실을 부활시켜 투명하게 구성, 운영하고, 대선 공약을 또다시 파기하게 됐다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서 이들 중 1명이 무속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지난 14일 해당 여성에 대해 “무속인이 아닌 대학교수”라고 해명했다.
해당 인물은 실제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였으며 현직 ‘코바나 전무’였다. 김 교수는 지난달 김 여사의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때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