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끝없는 성장신화 ''가속페달'' 밟나

환율 효과에 유가.원자재값 다소 진정
글로벌 시장 소형차 수요 급증...현대차에 ''호기''
현대차 "내수 부진, 수출로 만회"
  • 등록 2008-07-24 오후 2:41:26

    수정 2008-07-24 오후 2:41:26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값 급등이라는 대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가 지난 2분기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와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기름값 상승이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원자재값 급등도 일단 꺾이고 있다면서 환율 효과가 계속된다면 하반기에도 현대차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교착상태에 빠진 노조와의 협상 문제, 다음달 1일부터 이뤄지는 차값인상, 상반기중 올랐던 원자재값의 반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현대차 "내수 부진, 수출로 만회"

24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9조1068억원, 영업이익은 662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7%, 6.4% 증가했다.

올 1분기 경영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실적도 ▲ 매출액 17조3046억원(내수 6조9689억원, 수출 10조3357억원) ▲ 영업이익 1조1917억원 ▲ 경상이익 1조1736억원 ▲당기순이익 939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유일하게 실적이 향상된 현대차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을 내놓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내수가 걱정되지만 현재까지 환율도 괜찮고 유가·원자재값 급등세도 다소 진정되고 있어 현대차에 유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라 하반기에도 영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내시장의 수요부진을 해외에서 공격적인 판매정책을 통해 만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고유가와 신흥시장의 약진 등에 따라 중소형차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중국의 2공장의 본격 가동과 함께 내년 4월 예정이던 체코 공장 가동을 올해 말로 앞당길 계획이다.

◇ 선진·신흥시장 소형차수요 급증..현대차에 `호재`

전문가들은 경차를 포함한 소형차 비중이 지난 2002년 25.4%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 상반기에는 36.4%에 이르렀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도 소형차 비중이 급증하고 있고 신흥시장에서도 소형차가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 수석연구원은 "최근 소형차 중심의 수요 증대는 이 시장의 절대강자인 현대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전세계 시장에서 연비가 뛰어난 소형차종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 차급에선 현대차가 여전히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 車시장 동반침체땐 현대차에 타격

하지만 노조와의 지리한 협상, 차값 인상에 따른 판매부진 가능성, 원자재값 인상분의 본격 반영 등의 악재도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동반 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에 있어 올해는 글로벌 `톱5`의 실질적인 진입과 연산 300만대 달성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해"라고 전제한 뒤 "글로벌 시장의 위축은 현대차의 목표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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