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지방의료원 모두 적자..863억원 규모

11개 의료원은 156억원 '임금체불' 상태
  • 등록 2013-07-03 오후 2:16:37

    수정 2013-07-03 오후 2:16:3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지난해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의료원은 156억원에 달하는 임금까지 체불될 정도로 재정상황이 심각했다.

3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공공의료기관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공공보건의료 및 지방의료원 관련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의 당기순손실은 총 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료원이 172억1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의료원(69억4700만원), 부산광역시의료원(34억3700만원), 인천광역시의료원(33억1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설·장비 투자, 퇴직금 중간정산 등으로 인한 총 부채 역시 5338억원에 이르렀다. 군산의료원이 425억8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광역시의료원이 392억8200만원이었다. 11개 지방의료원은 총 156억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규모의 민간병원과 비교할때 지방의료원의 적자는 예견된 것이었다. 수익성이 낮아 민간병원이 기피하는 격리병상(2.1배), 호스피스 병상(2.7배)을 운영하고 있는데다 시설은 노후하고 공중보건의사 비율이 17%에 이르는 등 인력도 부족했다.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나눈 의료수지비율은 민간병원이 105.8%인데 반해 지방의료원은 80.1%에 불과했다.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도 69.8%로 민간병원(4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 책임하에 의료원별 경영개선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진료과목을 조정하고 성과보상체계를 만들어 수익을 늘리면서 총액인건비제, 임금피크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또한 의료원별 인력 현황, 경영실적, 인건비 수준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지자체와 지방의료원장이 경영성과계약을 맺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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