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저성장시대 유통 전략 주목"

  • 등록 2015-05-06 오전 11:35:17

    수정 2015-05-06 오전 11:35:1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그룹이 저성장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통 전략에 주목했다.

6일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서울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부터 ‘저성장 시대의 기업의 유통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을 들었다.

서 교수는 “현재 소비자들은 과거 소비자들과 질적으로 다르다”며 “성비는 물론 주력소비자 계층, 소비 채널 등이 달라져 새로운 마케팅과 소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30세~54세 주력 소비자 계층의 인구 분포, 구매력, 라이프스타일이 이전과 크게 달라졌으며 유통 채널도 다변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 베이비 부머 시대에서 X세대, Y세대를 거치면서 소비 욕구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유통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기술의 혁신과 소비의 세계화, 수명연장 등을 꼽고, 이에 따른 유통 업계 변화의 메가 트렌드로 세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아마존, 드론, 우버로 대변되는 와해성 혁신이다. 신기술의 발달로 기존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방식의 유통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케아로 대변되는 세계화를 꼽았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디자인하고 이를 판매 대상으로 삼아 전세계에 공통적인 유통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외 직접 구매의 활성화도 세계화의 사례로 들었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화 사회에서 소비 자체가 미래로 연기돼 소비가 둔화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한 세대간 갈등이 심화된 것도 소비 방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관광객 경제’를 제시했다. 현지인들보다 요우커 등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하자는 것이다. 프랑스나 일본의 경우 내국인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소비의 일부를 책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구 고령화와 인구 감소의 간극을 메울수 있는 것은 관광객 소비”라며 “국가적으로 이를 주목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파생형태의 소비채널이 등장하는 옴니채널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매출로 연결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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