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 전세계 강타… 美 체감온도 -40도, 日 부상자 260명

  • 등록 2016-01-20 오전 11:10:03

    수정 2016-01-20 오전 11:10:03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도 영하의 강추위와 폭설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지난 19일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우리나라를 덮쳤다. 체감 온도는 무려 영하 25도였다.

그런데 이번 한파는 비단 국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도 영하의 강추위와 폭설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방송사 NBC에 따르면 미국 기상청은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에 한파·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기상청은 이번 주 기록적인 한파 탓에 해당 지역에 사는 미국인 5000만명이 끔찍한 추위에 시달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미네소타, 노스·사우스다코타 일대는 기온이 영하 18도 이하로 내려가는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영하 29도에서 영하 40도까지 체감온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기상청은 전했다.

미국 내에서도 춥기로 명성이 자자한 미네소타 지역 남부·중부의 체감온도는 영하 32도에서 영하 37도로, 북부의 히빙과 일리의 경우에도 체감온도 영하 40도를 기록할 것으로 현지 기상 당국은 내다봤다.

유럽도 우리나라 또는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루마니아, 세르비아, 체코, 불가리아, 폴란드,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들도 지난 17일부터 내린 폭설과 강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루마니아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폴란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한파로 인해 72명이 동사했으며 석탄 난로로 몸을 녹이다 가스에 질식사한 사람도 29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유럽뿐만 아니라 프랑스 알프스에서도 훈련 중이던 외인부대 소속군인 5명이 눈사태로 숨지는 사고를 당했고 터키에서는 북서부 폭설로 최근 이틀 동안 399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일본은 지난 18일 폭설로 넘어지는 등 사고로 총 2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6㎝의 적설량을 기록한 도쿄에서만 50명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이례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중앙기상대도 이번 주 중국 전역이 ‘빙하기’에 접어들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중국 중동부, 서부, 네이멍구, 화북, 동북, 화남 등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6~8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안후이성 남부와 저장성 중부 지역은 1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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