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6·7·8일 나흘 황금연휴? 靑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논의”

10일 靑고위관계자 춘추관 브리핑서 ‘靑내부 논의’ 시사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文대통령 19대 대선공약
文대통령 국민휴식권 보장 통한 내수진작 주력
지난해 10월 2일 임시공유일 지정…연차휴가 사용 솔선수범
  • 등록 2018-04-10 오전 9:35:24

    수정 2018-04-10 오전 9:35:2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5월 8일 어버이날을 포함한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청와대가 10일 어버이날의 임시 공휴일 지정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전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 논의를 거쳐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5월초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진다. 5일 어린이날, 6일 일요일, 7일 대체공휴일에 이어 8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휴식권 보장을 통한 내수진작은 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다. 문 대통령 스스로 취임 이후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솔선수범을 보이면서 청와대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독려해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선 공약에서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대체휴일제 실시, 일부 공휴일의 요일제 공휴일 전환 검토 의사를 밝혔다.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입법예고를 통해 국민 의사를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하고 관보에 게재하면 바로 시행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5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국민들은 추석 연휴와 함께 사상 유례없는 10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게 된다”며 “국민들께서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시공휴일 지정을 임박해서 결정하게 되면 국민들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국민들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산업계에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휴일 지정을 조기에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추석 연휴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다만 “연휴가 길어지면서 피해를 보거나 오히려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10일간의 긴 연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이 납품대금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재해피해에 대한 금융지원, 보험금 지급 등도 차질이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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