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 불확실성 확산에 하락 출발…2200선 밀려

미국 정치·경제 불안감…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실적 시즌 맞아 종목 장세…어닝 쇼크 강원랜드↓
  • 등록 2019-02-15 오전 9:16:48

    수정 2019-02-15 오전 9:16:4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국가비상상태 선포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양상이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87%(19.42포인트) 내린 2206.43을 기록 중이다. 전날 1%대 상승 후 다시 2200선 초반까지 밀려나는 모습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경제·정치 불확실성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9% 상승했지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41%, 0.27% 하락했다. 이날 발표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2% 줄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증가하는 등 다른 지표도 동반 부진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1.5%로 내리기도 했다.

미국이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 경계심이 확산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50지수도 0.62% 떨어지는 등 유럽증시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연기금 등 110억원, 금융투자 83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고 사모펀드 20억원, 투신 7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9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63% 하락세고 이어 제조업, 유통업, 의료정밀, 통신업, 증권, 음식료품 등 순으로 떨어지고 있다. 오른 곳은 하나도 없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강원랜드(035250)가 6%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넷마블(251270) 삼성화재(000810) 삼성전자(00593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도 2% 이상 하락세다. SK(034730) 현대중공업(009540) 네이버(035420) 등은 소폭 상승세다.

개별종목별로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오리엔트바이오(002630) 한세실업(105630) 등이 부진하다. 반면 지난해 흑자전환한 유엔젤(072130)은 13%대 급등세고 코스맥스(192820) 일신석재(007110) 등도 실적 개선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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