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리스트' 8인 가운데 홍준표 지사 첫 소환…8일 검찰 출두

홍 지사 측근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오늘 조사
  • 등록 2015-05-06 오전 11:36:58

    수정 2015-05-06 오전 11:36:5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의혹이 제기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6일 검찰에 따르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에 홍준표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8명의 정치인 가운데 검찰의 소환 조사가 확정된 대상자는 홍 지사가 처음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홍 지사와 일정 조율을 마치고 소환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홍 지사에 대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의혹 사건과 관련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 등과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으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검찰의 형식적 절차에 따라 홍 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검찰은 홍 지사 소환에 앞서 측근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홍 지사의 측근인 김해수(58)씨를 불러 조사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씨는 사건 수사가 시작된 이후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금품수수 의혹에 관여했는지 추궁하는 한편 윤 전 부사장을 회유한 사실이 있는지 등도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나경범 본부장과 강모 전 비서관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나 본부장은 2001년부터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냈다. 특히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시점인 2011년 6월에는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홍 지사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나 본부장을 소환해 성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아 홍 지사 측에 건넸다고 주장하는 윤 전 부사장과 캠프 운영자금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는지를 추궁했다. 5일 오후 2시부터 6일 새벽 0시40분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나 본부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서울고등검찰청사를 나서며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또 홍 지사 캠프에서 실무를 맡았던 강씨도 5일 오후 7시에 소환해 6일 새벽 1시50분까지 조사했다. 홍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을 지낸 강씨는 당 대표 경선 때 재정 업무를 제외한 다른 실무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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