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마켓웹툰’, 차이나모바일과 현지 웹툰 서비스

  • 등록 2015-10-23 오후 12:53:07

    수정 2015-10-23 오후 12:53:0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레마켓웹툰에서 서비스 중인 웹툰 ‘냄새를 보는 소녀(사진 왼쪽)’, 차이나모바일’미구동만’의 ‘냄새를 보는 소녀(오른쪽)
KT가 우리나라 인기 웹툰으로 ‘쇼우지당(스마트폰 등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소통하는 중국 모바일족)’과 만난다.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올레마켓웹툰’이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미구동만’과 손잡고 현지 맞춤 웹툰 서비스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모은 웹툰 ‘냄새를 보는 소녀’를 시작으로 올레마켓웹툰의 다양한 작품들을 차이나모바일의 웹툰 서비스 ‘미구동만’에 연이어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는 철저한 ‘맞춤’ 서비스로, 단순히 국내 만화를 번역하는 수준이 아니다. 서비스되는 지역의 지명과 문화, 배경 등이 반영된 작품으로 ‘컬쳐라이징(culturerising)’된다.

아울러 현지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해 완성하는 작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구동만’을 통해 연재 중인 ‘대역게임’ 등 중국 웹툰도 우리말로 번역돼 올레마켓웹툰에서 제공되고 있다.

21일 중국 ‘미구동만’ 본사에서 KT와 차이나모바일이 한·중 웹툰의 교류 작품 확대 및 작품 저작권 사업 지원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KT 원성운 상무(사진 왼쪽 다섯번째)와 차이나모바일 미구동만 정다펑 부총경리(여섯번째).
이번 협약은 아시아 통신사업자 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를 통해 이뤄졌다. 앞으로 일본 최대통신사인 ‘NTT도코모’와도 콘텐츠 교류가 예정돼 있다.

최근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샤먼(夏門)에 위치한 ‘미구동만’ 본사에서 한·중 웹툰 콘텐츠의 교차 노출을 자축하고, 교류 작품 확대 및 작품 저작권 사업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KT 플랫폼서비스개발담당 원성운 상무와 차이나모바일 ‘미구동만’의 장옌펑 총경리, 정다펑 부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올레마켓웹툰은 신진 작가 발굴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일 시작된 ‘제3회 올레마켓웹툰 공모전’은 강풀, 김규삼, 최규석, 서나래 등 전문 작가의 심사로 수상작을 정한다. 공모전 당선 신인작가들은 올레마켓웹툰에서 정식 연재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전문가들에게 작화, 스토리 등 체계적인 멘토링을 받는다.

원성운 상무는 “올레마켓웹툰 고유의 ‘육성 시스템’을 통한 높은 퀄리티의 작품 발굴과 서비스 완성도가 중국 시장으로 확대되는 성공 스토리가 열리고 있다”면서 “이번 양 사 협력을 시작으로 올레마켓웹툰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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