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시신 파내 '미라' 만들어 13년 같이 산 아들

2010년 어머니 돌아가신 직후 시신 도굴해 미라 만들어
  • 등록 2023-03-29 오전 11:26:06

    수정 2023-03-29 오전 11:26:0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어머니 시신을 미라로 만든 후 13년간 집 안에 보관한 아들이 체포됐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28일(현지시간) 폴란드 라들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마리안이 어머니 시신을 무덤에서 도굴해 방부 처리한 뒤 13년간 소파에 뉘어놨다고 보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마리안의 기행은 그의 건강을 걱정해 방문한 친척들에 의해 발견됐다. 지난 2월 마리안의 집을 찾은 친척은 그곳에서 미라 상태의 시신 한 구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미라는 지난 2009년 발행된 신문 더미 사이 소파에 눕혀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마리안을 즉시 경찰서로 연행했고 미라에 대한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다.

DNA 분석 결과 미라는 지난 2010년 숨진 마리안의 어머니 ‘야드비가’로 밝혀졌다. 경찰이 야드비가의 무덤을 조사해보니 그의 무덤은 텅 비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마리안은 어머니가 매장된 직후 시신을 도굴해 미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무덤과 마리안의 집까지 거리는 약 300m 남짓인데 그는 자전거를 이용해 시신을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미라에서 좀약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다량의 좀약으로 미라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이 조만간 다시 무덤에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안은 고인 모독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설 예정이다.

한편 마리안은 일명 ‘히키코모리’ 즉 은둔형 외톨이로 그동안 이웃이나 가족, 친척과의 교류 없이 오랜 시간 홀로 집 안에서만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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