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드시지?” 국밥 나왔는데 고개 떨군 노인…경찰 ‘촉’에 살았다

국밥 앞에 두고 고개 떨군 노인
퇴근한 경찰들이 응급 조치
  • 등록 2024-04-05 오전 10:55:18

    수정 2024-04-05 오전 10:55:1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퇴근 후 식당을 찾은 경찰이 기력을 잃어가던 노인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시키며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지난 4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지난달 20일 안양시의 한 국밥집에서 근무를 마친 경찰관 4명이 노인을 구한 당시 상황이 전해졌다.

당시 안양 만안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식사를 위해 팀원들과 함께 국밥집을 찾았다. 그런데 이때 신희애 경장의 눈에 국밥이 나온 뒤에도 이를 먹지 않고 고개를 떨군 채 미동이 없던 남성 A씨가 보였다.

이를 주의 깊게 보던 신 경장은 A씨에 다가갔고 “괜찮으시냐”고 물어도 반응을 보이지 않자 동료들이 가세해 A씨의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여전히 반응이 없는 A씨에 이들은 심상치 않은 상태임을 직감, A씨의 가족에 연락을 취했다.

이어 A씨의 소지품 중 약을 꺼내 잘게 부순 후 물과 함께 섭취하도록 한 뒤 119에 신고하고 병원 이송까지 도왔다.

A씨는 저혈압성 쇼크로 정신을 잃어가고 있던 것으로, 경찰의 발 빠른 응급조치로 생명에 지장 없이 현재는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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