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 5개월來 최저…확장 구간 턱걸이

폭염·폭우 등 날씨 탓에 생산력 저하…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도
  • 등록 2015-08-02 오후 5:06:57

    수정 2015-08-02 오후 5:06:57

(출처=중국통계국)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1은 물론 6월(50.2)을 모두 밑도는 성적표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아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에 따라 중국당국이 기준금리와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추가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 카드를 만지작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올 3분기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지준율을 올해 안에 0.5% 포인트 각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제조업 경기는 지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지난달 소형기업을 위주로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7월 생산지수도 전월보다 0.5포인트 떨어진 52.4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하위 지표들도 대부분 전월보다 소폭 둔화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형기업 PMI가 0.5포인트 내려간 46.9를 기록해 크게 둔화했고 그동안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온 대형기업 PMI도 0.2 포인트 하락한 50.6을 기록했다. 중형기업 PMI는 0.2포인트 떨어진 50.0으로 확장 구간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통계국은 지난달 폭염과 폭우 등 악천후로 기업 생산성이 떨어졌다며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도 정유 등 관련 산업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내외 수요가 줄어 신규 주문지수가 50을 소폭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제조업 PMI는 전달 기록인 53.8과 비슷한 53.9를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쉬가오 에버리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경기하방 압력을 누그러트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실물경제를 안정화하려는 정부의 부양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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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7월 제조업 PMI 50‥5개월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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