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국내외 판매 부진..힘얻는 '조기단종설'

4분기 美아이폰X 판매, 아이폰8·8+ 판매 절반 수준
국내 일일 판매량도 갤럭시8·갤노트8보다 뒤처져
  • 등록 2018-01-24 오전 10:59:47

    수정 2018-01-24 오전 10:59:47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애플의 아이폰X가 조기 단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지난해 국내외 판매실적이 아이폰8보다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내 아이폰X 판매량은 전체 아이폰 매출의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8·8+(플러스) 판매량은 41% 정도로 두 배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아이폰7과 7+ 판매량이 전체 아이폰의 72%에 달했던 것과 대비된다.

국내에서도 아이폰X 매출은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과 비교해도 부진하다. 이동통신업계는 아이폰X는 지난해 11월24일 국내 출시된 뒤 두 달간 총 40만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2000~3000대 정도다.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이 각각 하루 5000~6000대, 1만대 가량이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지는 수준이다.

이는 최근 아이폰X이 조기단종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구체적인 판매 수치가 제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애플 전문가로 손꼽히는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2분기 아이폰X 판매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애플이 올 여름 아이폰X 생산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해 관심을 끌었다.

아이폰X는 홈버튼을 없앤 대신 페이스ID를 도입하고, 베젤을 없앤 엣지투엣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등 최근 들어 가장 큰 변화를 보인 혁신모델로 손꼽혔다. 그러나 비싼 가격과 아이폰X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 최근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게이트로 인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하락 등이 판매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내 이용자들은 “애플의 실험작을 왜 비싼 값에 구입해야 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아이폰X가 아이폰8보다 1개월 반 가량 늦게 출시됐고, 초기 공급 지연이 있었다는 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CIRP는 올 1분기 아이폰X 매출 수치를 확인해야 실제 아이폰X의 인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이폰X.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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