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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홍남기 신임 부총리가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그간 국무조정실장으로서 잘해오셨는데 경제부총리로서도 기대가 매우 크다”며 “김동연 전임 부총리가 열정적으로 잘해주셨지만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 부총리를 경제사령탑으로 한 원팀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가 우리 정부의 새로운 경제 사령탑으로서 경제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국무위원들이 한 팀이 되어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지표들이 견고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민생 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극화와 소상공인·자영업의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았다. 조선·자동차·철강 등 전통적인 산업이 위기를 맞은 지역은 더더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다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각 지역에서는 기존의 산업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산학연 주체들이 함께 고민하며 계획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역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가 노력을 적극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인프라와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스마트화 등 정부가 지원할 것은 적극 지원하고 신산업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어 주기 바란다”며 “행정과 균형 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로부터 지역 활력을 알리는 힘찬 출발이 시작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