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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국내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이어 지주사인 현대제뉴인과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도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번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15일 본사인 울산을 포함한 중국, 인도 등 전 사업장의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날 지주사인 현대제뉴인더도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기계는 ‘사업장 탄소중립을 위한 실행방안’과 ‘친환경 제품 비즈니스 전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내 생산공장은 물론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울산, 군산 등 국내 사업장에서는 자가발전 및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해 2025년까지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를 달성할 계획이다.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의 경우 2MWp(메가와트피크)의 지붕 태양광을 설치해 최소 전력량을 직접 충당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제품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전기배터리,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 연비 절감 기술 등이 접목된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친환경 제품 판매량이 전체의 83%, 2040년에는 97%를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2천억원이 투입되는 울산공장 선진화 사업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인 현대제뉴인도 올해부터 기후환경 대응 전략을 수립해 사업장 에너지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재생에너지 구매 등을 통해 2050년까지 사업장 내 탄소중립을 달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