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사장 "내년 부산~제주노선 흑자전환 목표"

출범 45일만에 연착륙 자평
내년 부산 2개 노선 공급 강화
내년 사업계획 `유가 70불, 환율 1200원`
  • 등록 2008-12-11 오후 3:34:02

    수정 2008-12-11 오후 3:34:02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과 부산시 합작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최근의 경기침체에도 불구,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내년에 2개 노선의 운항편수를 늘려 확실한 부산 지역항공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천(52) 에어부산 사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5일간 총 906편을 운항했는데, 단 한 번의 결항도 없었고 정시율도 95%를 웃돌았다"면서 "의미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이사

올해 고유가와 원화 강세로 기존 대형 항공사들조차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신생 저가항공사로서 무리없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부산시와 부산기업 14개사가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만든 에어부산은 부산~제주 노선의 탑승률이 70%에 달했고 김포~부산 노선의 탑승률도 50%를 기록했다. 
 
정확한 운항 일정과 안전 요건을 준수하며 부산 지역에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단 판단이다.

김 사장은 "아시아나항공과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을 공동 운항해 이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격차를 줄였다"며 "경쟁 상대는 저가항공사가 아니라 기존 항공사들"이라고 전했다.

다만 에어부산의 노선 기여도가 40%에 불과해 이것을 50%로 높이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항공사들보다 10% 싼 가격에 국내선 항공권을 공급하고 있고, 에어부산은 15% 저렴하게 운임을 책정한 상태다.

김 사장은 "내년 보잉 737 기종을 2대 더 도입하면 김포~부산 노선 공급을 왕복 9편에서 왕복 14~15편 정도로 늘리고 부산~제주 노선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회복과 국제선 취항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출범 3~4년 내에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부산~제주 노선을 내년에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내년 사업계획은 유가 70달러, 달러-원 환율 1200원을 기준으로 잡았다"며 "아시아나항공과 보완적인 관계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에어부산 대표이사를 맡은 김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여객영업부문 전무 출신이다. 부산고를 졸업해, 합작사 에어부산을 이끌어갈 수장으로 적임자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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