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하이브리드 공격경영..현대·기아차 `긴장모드`

렉서스 포함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방침
가솔린 모델 대비 가격차 좁혀 경쟁력 강화
  • 등록 2012-07-17 오후 2:53:11

    수정 2012-07-17 오후 2:53:11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불고 있는 디젤차 열풍을 넘어서기 위한 공격적인 하이브리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에도 하이브리드 모델 적용을 확대해 디젤 세단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 16일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 GS5450h’와 ‘올 뉴 RX450h’를 동시에 출시하고 렉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부문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렉서스 올 뉴 RX 하이브리드.
렉서스 브랜드는 이미 이 두차종을 비롯해 8개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난해 이후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현재 렉서스를 포함해 도요타가 국내에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등 총 6종으로 국내 브랜드 중 가장 많다. 더욱이 올 하반기 선보일 신형 ‘ES’를 비롯해 향후 ‘IS’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방침이다.

키나모리 요시히코 렉서스 수석엔지니어는 “앞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성뿐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시장을 포함해 전세계 시장에서 유럽산 디젤차를 잡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 가솔린 차량과의 가격 격차를 지속적으로 좁혀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GS450h의 국내 가격은 8150만원으로 이전모델대비 800만원 인하됐으며, RX450h는 지난해 기준가격에서 1000만원 인하됐다. 이를 통해 과거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던 가격차가 상당 수준 줄어들었다. GS450h의 경우 가솔린 모델의 가격(5980만~7730만원)대비 420만원, RX450h는 가솔린(6550만~7300만)대비 700만원 비싸다.
현대·기아차도 도요타의 공격적인 하이브리드 판매강화 전략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최근 “도요타가 일본 내수에서 지난해 대비 56% 증가하는 등 올해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를 117만대 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사용할 새로운 렉서스 브랜드 메세지인 ‘렉서스 체인지 더 월드(Lexus, Change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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