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 베트남 렌즈공장 인수… 생산거점 확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디지탈옵틱(106520)이 베트남 현지 렌즈 생산공장을 인수해 해외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디지탈옵틱은 보임기술로부터 보임테크 베트남의 경영권과 지분 50%를 인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인수 규모는 20억원이다.

보임기술이 2007년 설립한 베트남 현지 법인 보임테크 베트남은 보임기술의 렌즈 전량을 생산한다. 주요 제품은 800만화소 이하 휴대폰용 렌즈다. 디지탈옵틱·코렌·디오스텍·카바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월간 약 600만개 렌즈를 생산할 수 있지만 현재 생산량은 약 250만개 수준이다. 디지털옵틱은 다른 업체에서 생산 중인 디지탈옵틱 렌즈를 생산하고 자동 설비와 기술노하우를 갖추게 되면 원가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들은 2년 이상, 200억원을 투자해 현지 공장을 신설했지만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주요 고객사가 위치한 베트남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며 “자산가치만 약 100억원이 넘는 이번 공장 인수로 하반기부터는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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