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호실적에도 네이버 하락..돌파구 없나

  • 등록 2014-07-24 오전 11:36:11

    수정 2014-07-24 오전 11:36:1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페이스북의 호실적도 네이버를 구하지 못했다. 페이스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나스닥 소셜미디어 관련주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지만 네이버는 수급에 발이 묶였다.

24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전일 대비 0.79%(6000원) 내린 7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 이상 상승하며 페이스북의 호실적 영향을 받은 듯 했으나 매수와 매도가 팽팽했던 외국인이 매도세에 몰리며 하락 반전했다.

그동안 네이버가 상승하는데 걸림돌로 손꼽혔던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우려는 페이스북이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선보이며 해소됐다. 덕분에 페이스북도 전일 2%대 상승했다.

그러나 네이버는 이같은 호재의 영향을 받지 못했다. 더불어 이보다 앞서 라인주식회사의 일본과 미국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도 네이버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네이버가 라인의 가치에 대한 우려와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라인주식회사의 경우 국내에서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22조~2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상장을 앞둔 일본에서 평가는 다르다. 일본에서는 라인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엔(10억원)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라인의 고평가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라인은 페이스북이나 위챗 등과 어깨를 겨룰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었지만, 일본에서 평가는 이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라인의 IPO에 따라 네이버에 대한 투자매력이 사라지며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CS와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가 몰리기도 했다.

라인이 상장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라인주식회사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동안 네이버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외국인 이탈은 곧 주가 하락과 이어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31일 예정된 네이버의 실적 발표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라인이 폭발적인 매출과 수익을 보일 경우 라인의 가치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라인 IPO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며 “라인이 시장 기대를 얼마나 넘어설지에 따라 라인 IPO 가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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