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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식에는 정 회장과 이 사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이재철 전라남도 관광국장, 윤근주 전라북도 관광과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관계 공무원, 이윤석·신성범·윤관석 등 국회의원,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 박용수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이사장 등이 참석해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조를 약속했다.
호텔신라(008770)(50%)와 현대산업(012630)개발(25%), 현대아이파크몰(25%)은 신규 면세점 특허 취득을 목적으로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의 중심인 용산에 총 면적 6만5000㎡(1만9000평), 영업면적 2만7400㎡(8200평) 규모의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을 세워 서울을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규모, 입지적 장점, 경영 능력 등을 차례로 어필해온 HDC신라면세점은 이날 ‘관광 수요 창출’과 ‘상생’을 키워드로 면세점 진출 명분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K-디스커버리 협력단의 출범을 알린 뒤 “용산의 광역철도망을 이용해 지자체와 지방의 유명상품을 소개해 판매하고 수도권으로 입국하는 관광객을 지방으로 보냄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 HDC신라면세점은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으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근 용산전자상가 부활에도 힘을 보탠다. 용산 상권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고, 용산을 명소화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는 등 시설과 시스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 등을 함께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전용관도 국내 최대인 3700㎡(1120평) 규모로 마련한다. 중소·중견기업 전용관에는 국산 화장품, 국산 핸드백, 지자체특산품, 한국식품명인, 중소기업전용 정책매장, 한국수산물코너, 코레일 특화매장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총 4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버스 주차장을 마련했으며, 한류 콘서트장 등으로 쇼핑과 관광은 물론 문화 체험까지 가능한 명소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 HDC신라면세점의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오는 10일 신규 사업자가 선정되는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참여 대기업 7개사 가운데 오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입찰 준비 초반 범 현대가와 범 삼성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29~30일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과 함께 베이징을 찾아 중국 최대 여행사 CTS 총재, 국영 여행사 CYTS 부총재, 국가여유국·외교부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한국 관광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는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