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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22일 서울 종로구 미래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김 전 원장과 김 의원의 후견인 역할을 자임한 박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지 아니면 본심인지를 먼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선제 공격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어 “박 시장은 최근 김 전 원장이 법을 어긴 사실이 밝혀져 낙마한데 대해 사과를 하지 않았다. (지난 금요일 트윗 계정에 올라온)‘김경수 응원글(“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을 갑자기 삭제한 것 역시 본인 생각이 달라진 건지 사정이 바뀐 건지를 답해야 한다”면서,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라고 거세게 몰아부쳤다.
이어 “박 시장은 여전히 같은 당원이자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한 동지로서 노력했던 김 전 원장과 김 의원을 믿고 지지한다”며 “김 전 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본인이 사임 판단 내린 것을 존중하는 입장이며, 김 의원 관련한 트윗 삭제는 선관위 권고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편, 박 시장은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지난 20일 종료됨에 따라 서울시청에 복귀, 본선 후보 등록일(5월24~25일)까지 시장 직위를 유지하며 당분간 시정에 충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