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건강에 좋은 음이온 사용? 알고보니 '발암물질'

  • 등록 2018-05-04 오전 9:34:14

    수정 2018-05-04 오전 9:34:14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유명 침대 브랜드 대진침대 제품 몇몇 모델에서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 방출된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다.

SBS는 3일 “대진침대 일부 모델에서 실내 주택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라돈(1급 발암물질)이 측정됐다”고 보도했다.

라돈은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돼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SBS는 대진침대 제품을 사용하던 한 소비자가 지난 1월 휴대용 라돈 측정기로 침대에서 많은 양의 라돈을 검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대진침대 측이 음이온이 나온다고 홍보하고 있는 제품이다.

라돈 측정업체 대표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고객이셨다. 처음에는 (라돈 수치가) 높게 나와서 기기 고장이 아닌가 해서 재측정을 여러 번 해봤는데도 계속 높아서, 저희가 전문 측정 장비를 가지고 방문을 해서 (측정했다)”고 말했다.

SBS는 당시 업체 측정 결과 이 소비자 자택의 발코니와 안방에서는 라돈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으나, 침대 위에서는 2000베크렐이 넘게 나왔다고 전했다. 실내 주택 기준치는 200베클렐로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된 것이다.

SBS는 매트리스를 잘라 전문기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역시 기준치의 3배가 넘는 평균 620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SBS와 인터뷰를 가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종만 박사는 “수치를 떠나 침대를 만들 때 방사선 동위원소가 포함된 재료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가 될 것 같다”며, “침대는 우리가 하루 종일 제일 많이 접촉하고 있는 물건이라 피폭에 대한 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SBS는 이온을 낼 목적으로 침대 제조사가 매트리스에 코팅한 음이온 파우더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진침대 측은 단종된 네오그린 외에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4개 모델에 이 음이온 파우더가 사용됐고, 현재는 파우더 사용을 중단했다고 SBS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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