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최근 순환매 장세에서는 상승하는 주식을 따라가기 보다는 거래대금이 작고 모멘텀이 생길 수 있는 테마를 선택하는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며 “1~3월에는 바이오, 4~6월에는 남북경협과 중국소비주, 7~8월 초에는 2차전지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테마가 상승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순환매 장세에서는 상승하는 주식을 따라가기 보다는 거래대금이 작고 모멘텀이 생길 수 있는 테마를 선택해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거래대금이 막 늘기시작한 남북경협주와 IT 소재·장비주가 순환매에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경협 테마지수는 지난달 20일 단기 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9월에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지난 5~6월 5~9조원 수준이었던 거래대금이 현재는 3조원 수준이기 때문에 자금유입과 함게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가 지난 8일 향후 3년간 18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지난 2015년 삼성전자가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2016~2017년 IT 소재와 장비 관련주의 랠리가 시작됐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소외 받고 있는 지금이 투자 적기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