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태영호 "홍범도 흉상, 육사 두는 것 부적절"

국민의힘 연찬회 끝나고 취재진 만나
"교수 반대 있었다…박정희 아닌 윤보선이 서훈"
  • 등록 2023-08-29 오전 11:39:00

    수정 2023-08-29 오전 11:39:00

[이데일리 경계영·인천=이상원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 두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한기호 의원은 이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로 진행된 연찬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홍범도 장군 스스로 경력을 쓸 때 1919~1922년 공산당원이라고 했으니 청산리 전투 전에 이미 공산당원이었다”며 “자유시 사변 때 일부는 배반만 했다고 하고, 일부는 소련군을 끌어들였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육사에 (홍범도 장군 흉상을) 세울 때도 교수들이 안 된다고 했고, 육사 내에서 꾸준히 (흉상 설치가) 잘못됐다고 얘기됐다”며 “문재인 정부 때 그런 얘기가 반영될 수 없었고 (해군) ‘홍범도함’ (명명)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홍범도 장군이 건국훈장을 서훈 받은 시점에 대해서도 한 의원은 “자꾸 박정희 대통령 때라고 하는데 윤보선 대통령으로 돼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해당 입장이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 의견으로 봐도 되느냐는 취재진에게 그는 “전날 확정적으로 우리 국방위 의견을 종합하지 않았다”며 “홍범도라는 인물에 대해 나나 신원식 의원은 육사 다닐 때부터 교육 받았지만 다른 분은 사건이 터진 다음에 알고 왜 육사에 흉상을 세웠는지 (파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역시 홍 장군 흉상을 이전해야 한다고 봤다. 태 의원은 연찬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육사는 북한군과 싸워야 할 주적 개념이 뚜렷한 군을 키워내는 곳으로 과연 이곳에 홍범도 장군 흉상을 모셔야 하는가”라며 “홍범도 장군의 공이 대단히 크지만 논란 되는 행적도 있고, 입고 있는 군복 자체도 소련군복”이라고 역설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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