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부품협력업체들은 10일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주간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 "물량 감소로 대부분의 부품업체들은 가동률 저하에 따른 경영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영섭 부품협력회 회장 등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의 윤해모 현대차노조 지부장과 윤여철 현대차 사장을 잇따라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 회장 등은 "현재 수준의 물량 확보를 보장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물량확보가 보장되는 주간2교대제가 도입된다고 해도 협력업체는 충분한 준비가 돼있지 않기 때문에 준비기간을 감안해 도입시기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현대차지부는 근무형태가 어떻게 가더라도 물량은 유지해 부품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하지만 이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주간2교대제는 국가경쟁력 차원의 면밀한 연구와 검토가 이뤄진뒤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주간2교대 도입으로 물량이 감소할 경우 협력업체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회사는 현재 수준의 물량이 반드시 보장돼야만 주간2교대가 실시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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