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등장한 '법관 성매매' 동영상에 `시끌`

  • 등록 2013-12-10 오후 1:33:44

    수정 2013-12-10 오후 1:33:44

(베이징=연합뉴스) 지난 8월 상하이(上海)에서 법관들의 성매매 장면이 사실이 논란이 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현직 법관의 성매매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법관들의 윤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중국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인터넷에 ‘후베이(湖北)성 에서 또 법원(법관) 성매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동영상이 한편 게재됐다.

지금도 검색가능한 3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안경을 낀 한 중년 남성이 모텔에서 젊은 여성과 방으로 들어간 뒤 2시간30분 뒤에 모텔을 빠져나가는 전 과정이 담겨 있다.

글은 이 중년 남성에 대해 ‘후베이성 고급인민법원장 장쥔(張軍)’이라고 거명했지만, 후베이성 고급인민법원장이나 부법원장의 이름과는 달랐다.

그러나 후베이성 당 기율검사위와 고급인민법원이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동영상에 등장한 인물이 후베이성 고급인민법원 형사 제3법정 법정장 장쥔(張軍)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은 현재 장쥔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면직 등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초에도 상하이(上海)에서 고위법관 4명이 여성 접대원들과 나이트클럽 안에 설치된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공개돼 사회적 논란이 됐다. 당시에도 이 사건은 업소에 설치된 CCTV 화면이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촉발됐다.

이 영상을 폭로한 천(陳) 모 씨는 적발된 법관 4명 중 한 명인 상하이 고급인민법원 민사1법정의 부법정장 자오밍화(趙明華)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수개월간 그의 뒤를 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4개월 사이에 또다시 현직 법관의 성매매 의혹이 인터넷을 통해 적나라하게 폭로되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인민의 비극’, ‘부패법관 몰아내자’라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법원의 허술한 재판 등으로 각종 오심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다, 일부 사법 공무원들이 부정·부패에 직접 연루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강도높은 사법개혁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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