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비웃는 우선주, 거래정지까지 갈까

  • 등록 2008-06-02 오후 3:33:32

    수정 2008-06-02 오후 3:45:21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일부 우선주들이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종목이 `거래정지`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을 모은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일부 우선주가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이상급등 현상을 보임에 따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시장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50% 이상 급등한 우선주는 무려 15개. 이는 전체 급등 종목 32개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감시위원회가 감시를 강화하면서 대부분의 우선주들이 진정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은 오히려 더욱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H에너지화학우(002365). 이 종목은 현재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SH에너지화학우는 지난달 16일 5만8600원에서 2일 종가 기준으로 30만9500원까지 치솟았다.

대한펄프우(004545)는 21일과 22일 급락하는가 싶더니 이후 7거래일간 하루를 제외하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시장감시위원회의 경고가 나온 이후로도 80% 가량 수직 상승한 것이다.

이밖에 신원우(009275), 프리네트웍스우(012405) 등도 2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좀처럼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감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많이 사그라들긴 했지만 아직도 우선주들의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몇몇 종목의 경우 매매 정지 가능성이 있는만큼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감시위원회가 가장 주목하는 종목은 SH에너지화학우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 종목이 연일 급등하자 투자위험종목에 지정했다. 이에 따라 SH에너지화학은 3, 4일에도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가 1일간 정지된다.

이 관계자는 "시세 조종하는 일부 세력도 투자위험종목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시장 감시를 강화해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위험종목 지정 제도는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마련했다.

지금까지 동일철강, 현대금속우, 이엠페이퍼우 등이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된 전력이 있으며 국제상사우가 투자위험종목 지정 사유로 거래 정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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