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중재에도 여야 접점 못찾아(종합)

본회의 16일 또는 17일 개회 중재안 거부
  • 등록 2015-02-12 오전 10:33:45

    수정 2015-02-12 오전 10:43:25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처리안 표결을 앞두고 중재에 나섰지만, 여야 간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에 대한 표결을 설연휴 직후인 오는 23일 이후로 미룰 것을 제안했고, 새누리당은 애초 예정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0년 이후 사상 첫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 단독처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단을 불러 긴급회동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서영교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은 당장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 가지 다각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좀 더 당당하게 청문 절차를 밟아 의견을 제시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될 수 있도록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우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강행처리 하라는 건 없다”며 “절차가 다소 지연돼도 인내하고, 우리도 무책임하게 시간 끌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도 “여야가 기존에 합의한 일정대로 표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강행 처리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무슨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그러겠나”라며 “야당도 청문회를 성실하게 임했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학기로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도 이전부터 약속된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애초 9일 시작에서 10일로 하루 늦춘 것도 야당이 원해서 어쩔 수 없이 하루 연기할 것이고 자꾸 늦춰서 뭔가 상황이 바뀔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약속 그대로 표결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절차민주주의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이런 때 여야가 합의를 잘 이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만들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설 연휴 직전인 16일 또는 17일에 본회의를 개회하자고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의 중재안 수용을 거부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방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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