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축소…2030선 초반서 강보합세

  • 등록 2015-03-19 오전 11:02:08

    수정 2015-03-19 오전 11:02:0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지만 개인이 매도 규모를 늘리고 기관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19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포인트(0.19%) 오른 2032.2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단숨에 2040선 위로 올라서면서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면서 2030선 초반까지 내려왔다.

시장 전반에는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불어온 훈풍이 깔려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시장 예상대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하지만 성명서에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reasonably confident)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다.

게다가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서 우려했던 6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9월로 점쳐지면서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달러 강세 기조는 완화된 점은 호재로 작용 중이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4원 급락한 1110.5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현재 이보다 소폭 상승한 11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 기관이 매도로 돌아선 점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기관은 투신권에서만 622억원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총 178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도 983억원을 팔아 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124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73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더 많지만 하락 업종 수가 늘었다. 한미약품(128940)이 다국적 제약사와 6억900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2.09% 급등한 영향으로 의약품이 3.03% 뛰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화학도 1.51% 상승 중이며, 통신업(1.67%), 음식료품(1.27%), 전기가스업(0.88%) 등도 강세다.

금리인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권주는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0.88% 오르고 있다.

하락 업종은 은행주(1.45%), 전기전자(0.79%), 보험(0.71%), 비금속광물(0.41%), 금융업(0.23%) 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가 0.76%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제일모직(0282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등도 오르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2.37% 상승하면서 315만7000원까지 뛰었다.

다만 개장 초 동반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는 약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51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재차 경신하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1.26% 하락한 148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도 0.27% 약세다.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삼성SDS(01826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LG디스플레이(034220), KT&G(033780) 등도 내리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3포인트(0.8%) 내린 623.96을 기록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코스닥 신규상장 종목 100% 집중투자 가능 연 3.1% 최저금리
☞[특징주]한미약품, 상한가 출발..'업계 최대규모 수출계약'
☞한미약품,7800억 기술수출 계약…'업계 최대규모'(상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