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월간 상품 수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수출 총액은 1471억9000만달러(약 168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했다. 이는 10대 수출국 중 최대 증가폭이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 해 4분기 1.8%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서는 1분기(14.9%)에 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액 규모로는 1분기에 이어 재차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수출 증가세는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8월 WTO의 세계교역전망지표(WTOI)가 102.6으로 2011년 4월 이후 6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서다. WTO는 세계 각국 경제 활동 회복으로 수출 주문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3분기엔 교역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