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일만에 1160선 회복..저항선 도달(마감)

외국인 현·선물 동반매도..개인 `사자`
자동차株 급등..시멘트·유통·항공 강세
IT 2% 급락..삼성전자·LG전자 하락 주도
  • 등록 2008-12-16 오후 3:57:13

    수정 2008-12-16 오후 3:57:13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6일 코스피 시장이 갈짓자 행보를 이어간 끝에 40일만에 116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에 따른 조정 심리와 정책 기대감이 맞서며 치열한 공방을 벌인 하루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제조업 경기악화와 기업 실적 우려로 약세로 마감한 것이 빌미가 작용, 한때 1137.05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책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며 분위기가 다소 호전됐다. 장중 발표된 정부의 `2009년 경제운용방향` 에 대한 기대감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빠르면 17일 자동차 빅3를 지원하는 것을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1164)을 넘어서며 1160선 중반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나 1차 매물벽 60일선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우위를 점한 것도 추가 상승을 막아선 요인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7포인트(0.29%) 상승한 1161.5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61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731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장중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유발했다.

기관은 1268억원 순매도로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1698억원 순매수로 이를 받아내는 형국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 선물 매도세로 인해 개장 한시간만에 2400억원 가량이 출회됐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베이시스가 상승, 436억원 매도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도세 여파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상승 탄력이 강했다.

은행과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기계 등 경기부양책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 두각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 하락 수혜주로 꼽히는 운수창고업종 내 항공주와 미국 자동차 지원 기대감으로 자동차주도 동반 급등했다.

대한항공(003490)이 2% 이상 올랐고, 한진해운(000700)도 1.88% 상승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1.95% 올랐고, 현대시멘트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현대차(005380)는 5.56% 급등했고, 기아차는 13.59% 뛰었다.

반면 IT주는 2% 이상 밀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실적부진 우려로 3% 이상 밀린 것이 부담이 됐다. LG전자(066570)도 2.26%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는 2.01% 내렸다.

현대백화점(069960)은 홈플러스와의 전략적 제휴 효과 기대감에 3% 이상 올랐고, 유진투자증권(001200)은 매각 관련 본입찰 마감을 하루 앞두고 13% 이상 급등했다.

거래량은 6억1835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조7164억원을 집계됐다. 상한가 32개 포함 4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해 34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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