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 약발 끝?..대주주 매도공세

기관도 회사대표도 친인척도 `차익실현`
"무차별적 테마편승 자제해야"
  • 등록 2011-07-21 오후 3:37:27

    수정 2011-07-21 오후 3:37:27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최근 급등세를 탔던 바이오 헬스케어주(株) 일부 종목의 주요 주주인 기관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또 회사 대표와 친인척들이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자 일부 지분을 처분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헬스케어 테마가 아직 유효하지만 무차별적인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포스트(078160)의 최대주주였던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외1은 보유지분을 9.31%에서 4.74%로 줄였다. 장내 처분에 따른 것이다.

또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도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메디포스트 지분을 매도해 9.63%에서 5.88%로 지분을 줄였다.

대표적인 줄기세포주 중 하나인 메디포스트는 하반기 관절염치료제 시판승인 가능성 재료를 앞세워 지난 달 중순 2만원 중반대였던 주가가 한 달 만에 8만원 가까이 뛰어오른 상황이다.

복지주 테마에 삼성그룹의 의료기기업체 인수검토 소식까지 겹쳐 급등했던 뷰웍스(100120)의 경우 지난 20일 주요 기관투자자였던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5.74% 전량을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뷰웍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던 지난 18일과 19일 장내에서 집중 매도했다.

바이오스페이스(041830)의 경우 차기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친인척들이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 지난 11일부터 줄줄이 장내매도했다. 이에 따라 차 대표 외 특수관계인 지분은 38.07%에서 33.88%로 4.19% 줄었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059210) 회장도 지난 20일 50만주를 장내매도했다. 취득단가가 주당 414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헬스케어주들이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면서 급등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이오가 과거에는 뜬 구름사업이었다면 최근에는 기술개발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숫자로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모멘텀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랩상품 운용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면서 고객들이 차익실현해달라는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무조건적인 테마편승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초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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