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올 3월 이어 250억 중간배당

이달 보통주 대상 주당 1250원..3월엔 300억 배당 실시
  • 등록 2012-08-07 오후 3:26:26

    수정 2012-08-07 오후 5:04:14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의 상용차 할부금융업체 현대커머셜이 또다시 배당을 실시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과 부인 정명이 씨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정 사장 부부는 올들어 245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게 됐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최근 이사회에서 오는 13일을 기준일로 2012사업연도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배당은 보통주(2000만주)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주당 1250원씩 총 250억원을 오는 14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커머셜의 최대주주는 현대차로서 보통주 지분 50%(100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정몽구 회장의 둘째딸 정명이 씨다. 3대주주는 정명이 씨의 남편 정태영 사장이다. 각각 지분 33.3%(667만주), 16.7%(333만주)를 보유중이다. 현대커머셜은 보통주 외에 우선주 500만주가 있는데 지난해 11월 1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현재 신한은행(200만주), 우리은행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150만주를 갖고 있다.

이번 현대커머셜 중간배당이 보통주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대차(005380)는 125억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 사장 부부도 각각 83억원, 42억원씩 125억원이다. 특히 현대커머셜은 2011년도 결산 때도 주당 1200원(총 300억원) 배당을 실시한 바 있어 정 사장 부부의 배당금은 총 24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4개사가 100% 출자해 2007년 3월 설립한 상용차 할부금융업체다. 현대차그룹이라는 강력한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전속시장)을 등에 업고 고속 성장해 왔다. 설립 첫 해에만 영업수익 577억원에 79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지난해 각각 3243억원, 734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도 각각 837억원, 205억원으로 두드러진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HMC투자증권(001500), 현대라이프(옛 녹십자생명) 등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 중 정 사장 부부가 유일하게 지분을 소유한 계열사는 현대커머셜이다. 정 사장은 2008년 3월 현대위아로부터 현대커머셜 지분 10%(200만주)를 106억원(주당 5336원)에 인수했다. 부인 정명이씨는 20%(400만주)를 사들였다. 현대위아와 기아차(000270)가 갖고 있던 지분이다. 213억원을 들였다. 정 사장 부부는 지난해 5월에도 20%(400만주)를 인수했다. 현대모비스(012330)로부터 각각 7%(133만주), 13%(267만주)를 197억원, 99억원에 총 296억원(주당 7393원)에 사들였다.

정 사장은 서울대 불문과, 미국 MIT MBA 출신으로 현대모비스 사업관리실 전무, 기아차 기아자재본부장 전무 등을 거쳐 2003년 10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현재 현대커머셜 대표이사 까지 맡으며 현대차그룹 금융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장인 정몽구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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