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세월호, 잠수함 충돌 가능성 크다"

자로 세월호 잠수함 충돌 의혹 세월X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부 충격에 있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특히 세월호와 군 잠수함과 충돌했을 가능성을 제기해 이목을 모은다.

2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자로는 “세월호 침몰은 외부 개입이 없고는 해석이 불가능하다”며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군이 당시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보면 세월호가 J자 형태로 급변침한 궤적이 나타난 뒤 세월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의 또 다른 물체의 궤적이 나타난다. 자로는 이 물체가 당시 조류보다 더 빨리 움직였다는 점을 들어 동력이 있는 물체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또 생존자의 증언을 근거로 제시하며 “사람 몸이 날아가고 소파도 날아갔다. 모두가 하나같이 ‘쾅’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분명 외부 충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는 “레이더에 잡힐 수 있는 건 쇠붙이인데 이 정도로 잡히려면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며 “잠수함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실에서 일한 한 보좌관은 “해경이 미군 부대와 교신한 녹취록 속에 사고해역이 항시적으로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이 맞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하기도 했다.

자로는 “보안상 이유로 밝히지 않는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사고의 원인이 제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권한을 지닌 세월호 특조위를 부활시켜 제대로 된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티즌수사대 ‘자로’는 세월호 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를 26일 오전 1시30분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으나 화면이 납작해지는 이상현상이 생겨 비공개로 전환했다.

자로는 ‘세월X’ 영상과 관련해 “기술적인 확인을 한 후 (영상을) 공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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