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야 할 영웅들" 文대통령이 호명한 독립운동가 5인은 누구

  • 등록 2017-08-15 오후 3:38:35

    수정 2017-08-15 오후 3:44:4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자 거론된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독립운동가는 의사 이태준 선생과 기자 장덕준 선생, `독립운동가의 어머니`로 불린 남자현 여사, 과학자 김용관 선생, 영화감독 나운규 선생 등이다.

문 대통령은 “광복은 항일의병에서 광복군까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흘린 피의 대가였다”며 “직업도 성별도 나이의 구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들을 더 이상 잊혀진 영웅으로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선생
이태준(1883∼1921) 선생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뒤 안창호 선생의 추천으로 비밀결사 신민회의 외곽단체인 청년학우회에 가입해 활동하다 일제가 날조한 `105인 사건`으로 체포 위기에 처하자 몽골로 망명했다. 몽골 고륜(지금의 울란바토르)에서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열어 근대 의술로 몽골인들을 치료했고 황제의 주치의까지 지냈다. 그는 신한천년당 대표로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된 김규식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열렬한 독립운동가였다. 몽골을 점령한 러시아 백위파(러시아 혁명 반대세력) 대원에 의해 3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장덕준 선생
장덕준(1892∼1920) 선생은 황해도 재령 출신으로 1914년 평양 일일신문사에 입사해 언론인이 됐다. 1915년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가 이듬해 돌아와 동아일보 창간에 참여했고 `추송`이라는 필명 하에 `조선 소요에 대한 일본 여론을 비평함`이라는 논설로 일본의 3·1 운동 왜곡을 비판했다. 1920년 만주에서 일본군이 독립군의 청산리 대첩에 대한 보복으로 조선인 수천 명을 학살한 `경신참변`이 발생하자 현장으로 가 일본군의 만행을 취재했다. 취재 중 일본인에게 불려 나간 뒤로 소식이 끊겼는데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발간한 독립신문은 선생이 일본군에 암살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국 언론사상 첫 순직 기자가 됐다.

남자현(1872∼1933) 선생은 1919년 3·1 운동에 참가한 뒤 만주로 망명해 서로군정서·대한통의부 등 항일 단체에 가담했다. 북만주 일대에서 예수교회와 여성교육기관을 만들어 여성계몽운동을 벌이고 1920년 청산리 대첩에서 부상한 독립군 치료에 힘을 쏟아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남자현 선생
김용관(1897∼1967) 선생은 경성공전을 졸업하고 조선총독부 장학생으로 일본 유학을 다녀와 과학기술 대중화에 앞장선 운동가였다. 민족의 힘을 키우는 데는 과학의 부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1932년 `발명학회`를 조직했고 이듬해 일제강점기 대표적 대중 과학기술 잡지인 `과학조선`을 창간했다.

김용관 선생
나운규(1902∼1937) 선생은 영화 `아리랑`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한 독립군 출신 영화감독으로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선생은 고향에서 1919년 3·1 운동에 참여했다가 일본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되자 연해주를 거쳐 북간주로 이주했다. 간도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이 활발할 때는 철도와 통신 등 일제의 기관시설 파괴 임무를 띤 독립군으로 활약했다.

나운규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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